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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인간행동, 이별단계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CHHHHH 2022. 10. 20.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타인과의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수없이 만남과 이별이 있는데 가족과의 이별이든, 연인과의 이별이든, 친구와의 이별이든 이별은 항상 어렵기만 합니다.
나의 성격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는 반 면에 나의 성격과 맞지 않아서 항상 문제가 생기는 사람들을 만나곤 합니다.
나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지속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별에 대해 이어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단계와 두 번째 단계는 저번 글에 적었고 이번 글에서는 세 번째 단계부터 다섯번째 단계까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침체단계 

 

침체단계(stagnating)는 행동이 없어지거나 소극적으로 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구두로 의사소통하는 대신, 피상적인 대화를 하게 되고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떤 것에 대한 대화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많은 영역이 닫히게 되고, 보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려는 노력도 멈추게 됩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서 불쾌한 감정 상태를 전달하기도 하고, 의사소통은 점차로 형식화되고, 어려워지고, 완고해지고, 분명치 않아지고, 어색해지고, 협소해집니다. 이러한 침체단계는 이성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 간에도, 이혼 전, 또한 연애기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의 대화는 “내가 이렇게 말하면 그 사람은 이렇게 대답하겠지, 그러면 나는 또 이렇게 대꾸할 거야...” 같은 식의 ‘상상된 상호작용 (imagined interaction)’으로 나타나거나, 또는 “내가 할게”, “당신은 그거 못해”, “아, 알았어”, “알긴 뭘 알아”, “나 그거 못한다고”, “또 그런 식으로 나오는군”, “당신도 항상 그런 식이잖아”와 같은 대화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현재의 고통보다 과거를 정리하면서부터 오는 고통이 더 클 것이기 때문에 이별에 이르는 것을 피하려고 하며, 종종 관계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단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상대방을 괴롭히는데 대한 일종의 심술궂은 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4. 회피단계

 회피단계(avoiding)는 시작 단계의 정반대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대화는 서로 직접 대면하여 이루어지지 않게끔 각별히 노력합니다. 즉, “더 이상 당신을 보기 싫다”,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는 데 관심이 없다”, “당신과는 더 이상 대화하기 싫다”는 생각이 표면화되어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회피단계는 이별을 보다 강력하게 징후로 보여주고 확고히 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에 있어서는 적대감이나 불친절한 의미를 함축한 내용이 주가 됩니다.

 

“더 이상 연락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다시는 당신을 보고 싶지 않아” 식의 노골적 회피를 나타내기도 하고, “너무 바빠서 만나기가 참 힘들군. 이번 금요일은 친구 집들이에 가봐야 하고... 주말엔 친척결혼식 때문에 어렵겠고... 월요일 월요일은 야근해야 해. 화요일? 글쎄... 화요일은 다음날 영어 테스트가 있어서 공부를 좀 해야 하는데...” 식의 계속적 회피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5. 이별 단계 

인간관계가 어떤 경우는 만나자마자 곧바로 끝나기도 하고 혹은 20여년간의 긴 만남 후에도 종료될 수 있습니다. 이별 단계(terminating)는 두 사람 간의 다양한 차이가 점차 증대되면서 발생하는 최종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별 단계에서는 거리감(distance)과 분열(disassociation)의 특징을 보입니다. 거리감은 두 사람 간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심리적·물리적 장애물을 구축하는 것이고, 분열은 그들의 개별적 인생에서 상대방의 존재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각자의 관심사나 서로의 차이를 강조하는 메시지에서 발견됩니다.

의사소통은 양극화되어 침체단계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형식화되고, 완고해지고, 모호해지고, 어색해지고, 협소해진 의사소통이 보다 강화됩니다. 이러한 이별 단계는 서로 나누는 관계의 내용을 통해 감지할 수 있습니다.

 

즉, 짧은 대화(summary statement), 만나는 횟수 감소, 장래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의 교환 등을 통해 이별의 전조를 볼 수 있습니다. 짧은 대화는 절박한 관계 종료의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주고, 만나는 횟수의 감소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명확히 해주고, 미래는 헤어진 후의 어색한 상호작용을 회피하게 해줍니다. 이러한 이별 단계는 간혹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어느 한 편이 헤어짐을 원치 않거나 최종적 헤어짐을 망설일 때 종종 발생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관계 형성의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닙니다. 

첫째, 각 단계의 이동(movement)은 일반적으로 체계적이고 연속적이다. 즉, 관계 형성 혹은 관계 정리는 계속 이동되고. 

둘째, 이동은 앞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관계 형성단계뿐만 아니라 관계 정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딥니다. 

셋째, 이동은 퇴화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통합단계에 도달했다고 해서 반드시 동맹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 이전단계로 후퇴되기도 합니다. 

넷째, 이동은 단계 내에서도 발생합니다. 즉, 각 단계도 각각 정도의 차이를 가진 것입니다. 

다섯째, 이동은 새로운 국면어로 향하게 됩니다. 즉, 어떤 특정한 단계에서 정체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개되거나 후퇴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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