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결혼에 대한 기대
두 남녀가 일단 결혼을 하여 같은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하게 되면 보통 형식적이거나 비형식적인 약혼을 하게 됩니다.
약혼은 결혼에 대한 최종적인 준비단계인데, 이러한 약혼기간은 결혼과 관련되어서 통념적으로 갖게 되는 많은 잘못된 생각과 그릇된 생각을 들추어내는 시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의 유형을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 라고 생각하는것입니다.
둘째, ‘나는 당신과 결혼한 것이지 당신의 가족과 결혼한 것이 아니다'
셋째, ‘두 사람의 생활비는 독신생활비와 큰 차이가 없다'
넷째, 서로의 사랑이 충만하다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다’
다섯째, ‘일단 결혼만 하면 모든 것이 변화하게 될 것이다'
여섯째, ‘결혼은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일곱째, '내가 만난 사람은 나와 천생연분이다’
여덟째, ‘결혼은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그러므로 결혼 후의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 이성교제나 약혼기간에 반드시 금전, 자녀, 성에 대한 태도, 부모, 직업, 의사소통의 형태, 역할 등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혼에 앞서 이러한 문제들을 고찰하게 되면 이는 결혼 후의 적응에 아주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극복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결혼을 취소하거나 최소한 그 간격이 수용될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연기시키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결혼이 성사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완전하게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은 때때로 증오와 혐오의 감정으로 돌변하기도 하고, 결혼은 종종 실패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혼은 사랑의 완성일 수도 있고, 성공적 인생의 출발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 자신의 결혼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동기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3) 배우자의 선택
부부관계가 한 개인의 삶에 차지하는 비중만큼, 배우자의 선택은 일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택사항입니다.
중매혼, 자유혼, 절충형의 방법을 통해 수많은 이성 중에서 결혼상대자를 만나는 과정은 가히 운명적이라고 할 만큼 신비스럽습니다.
배우자가 선택되는 과정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결혼해서 배우자에게서 결혼 전에 보지 못했던 결점들이 나타나거나 결혼 후 태도가 돌변했다고 해서 너무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결혼할 수 있도록 매료시켰던 그 매력만 변하지 않았다면 그것들은 문제될 것이 없고, 그 매력이 지금도 빛나고 있다면 좋은 결혼 생활을 이끌어 나가는 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잠버릇이 나쁘고, 게으르고, 지저분하고, 미적 감각이 없는 등의 결점들이 나타나더라도 오로지 자신만을 사랑해 주는 따뜻한 가슴이 있다면 애교로 넘어가야 합니다.
그것은 상대방의 이해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 차원의 문제로서, 아무리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너무 많이 태도가 변해 버리면 참기 힘들어집니다.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인 채로 헤프게 웃어대고, 푸석한 머리로 골목을 휘젓고 다닌다면 아무리 성인군자의 심성을 가졌더라도 정나미가 뚝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결혼 상대자를 선택함에 있어 여러 조건이 있습니다. 외모도 중요하고, 가문도 중요하고, 직업도 중요하고, 건강도 중요합니다.
더욱이 결혼 상대자에게서 풍기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결혼 상대자의 분위기는 결혼 후 가정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으로서, 맑고 명랑한 사람과 결혼하면 가정 분위기도 그렇게 되고, 음산하고 침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과 결혼하면 가정 분위기도 그렇게 됩니다.
어느 누구든 만나면 그에게서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외모와는 상관없이 각기 다른 분위기가 풍겨져 나옵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싫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처음에는 그저 그랬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정이 가고 좋아지는 사람이 있고, 외모는 잘생겼으나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모는 그리 잘생기지 않았으나 명랑한 분위기 를 풍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후자와 같은 사람이 결혼 상대자로 좋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정이 가는 사람, 명랑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야말로 미래의 가정을 '스위트 홈' 으로 이끌고 갈 사람입니다.
반대로 침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나 너무 수다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은 결혼 상대자로 좋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과 결혼하면 미래의 가정은 침묵 속에 휩싸이든가 소란 속에 휩싸이든가 합니다.
결혼을 받아들이는 옳지않은자세, 결혼을 받아들이는 바른자세
1. 이게 바로 사랑이야
가장 흔한 생각은 어느 순간 갑자기 사랑에 빠져 이게 바로 사랑이구나 하는 그런 운명적인 느낌이 올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첫눈에 반한 열정적인 사랑이 아마 그런 사랑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랑이 그렇게 시작되지는 않으며, 그렇게 시작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시시한 사랑도 아닙니다.
친밀감이 있는 사랑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하면서 서서히 발전됩니다. 이 과정에서 느끼는 사랑이란 그렇게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훨씬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가져옵니다.
2. 사랑은 행복이며, 괴로움과 고통은 없습니다.
사랑은 고통이 따르기도 하고 질투나 좌절,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이 휩싸이기도 합니다. 사랑에는 흔히 서로 상반되는 감정이 있습니다. 사랑하면 질투나 분노를 느껴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이런 생각은 오히려 자신과 상대방에게 솔직하지 못해 친밀감을 방해합니다. 진실한 이해와 수용이란 질투,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조차도 표현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데서 깊이를 더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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